영화 '독고' 국민 오빠 여진구, 엑소 백현까지 가세…싱크로율 어떤가보니

입력 2016-01-07 09:04  


독고 여진구 백현

배우 여진구와 아이돌그룹 엑소의 백현이 출연을 확정한 영화 ‘독고’로 ‘만찢남’에 도전한다.

여진구와 백현은 일찌감치 웹툰 ‘독고’의 영화화 작품에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뒤 ‘독고’로 첫 정극 도전에 나서는 엑소의 백현은 극중 여진구의 친구이자 뛰어난 싸움 실력을 지닌 종일 역을 맡았다. 종일은 강후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로 칼을 잘 쓰며 추후 강후의 사정을 알게 되어 그의 복수에 일조하게 된다.

여진구는 주인공 쌍둥이 형제 강혁-강후로 첫 1인2역에 도전한다. 쌍둥이지만 형인 강혁은 싸움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모범생으로 일진들의 노리개로 전락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른다. 반면 동생인 강후는 중학생 때 고등학생 30명과 싸워 이긴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러나 일진 놀이 같은 불량한 생활은 하지 않고 의리를 중시한다. 형이 죽자 복수를 계획하지만 그마저도 냉정하게 계획대로 진행할 줄 아는 두뇌도 지니고 있다.

‘독고’는 ‘독고 리와인드’, ‘통’, ‘블러드레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백승훈 그림작가와 Meen(오영석) 스토리 작가 콤비의 학원액션물로 특유의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작 녹여내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독고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킨 인기 웹툰이다. 과거 주먹 하나로 전국을 주름 잡았던 강후(여진구 역)가 학교 폭력으로 희생당한 쌍둥이 형의 복수를 위해 형인 척 위장한 뒤 학교의 일진회를 무너뜨리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백현과 여진구는 이번 영화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러나 이보다 더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원작의 내용에 있다. 학원액션물이라는 장르로 분류되지만 특유의 분위기는 마치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하며, 세련된 액션 연출이 백미다. 이에 백현과 여진구가 어떤 액션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부자들’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연달아 흥행하고 있어 웹툰 원작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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